책 소개
체는 문화를 문명(Zivilisation)과 엄밀하게 구분하려고 노력한다. “문화와 문명의 정점은 서로 떨어져 있다.: 문명과 문화 간의심연적인 적대 관계에 대해 오도되어서는 안 된다. 문화의 위대한 시정은 언제나 도덕적으로 말하면 부패의 시대였다. … 문명이 원하는 것은 문화가 원하는 것과는 다르다.: 아마도 정반대의 것이리라.”(KSA 13, 485쪽) 그러나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니체의 문화 개념이 단지 문명과 대립적인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. 니체에게 문화와 문명은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, 오히려 주종 관계와 유사하다. 물론 니체에게도 문명은 문화를 위한 필수 요소이며, 니체도 이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. 그러나 니체의 관점에서 문명의 존재 목적은 오직 문화를 위한 것이어야만 했다. 만약 문명 이 자신의 본래적인 목적으로부터 벗어나 문화의 건강을 저해하거나, 문화를 쇠퇴하게 만든다면, 이러한 문명은 니체에게 아무런 존재 의미를 가질 수 없었다.
-본문 중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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